September 20, 2011

E-Worship (디지털예배)

나는 전에 가끔 주일예배를 가기전에 고민하던것이 한가지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성경책을 가져갈것이냐 말것이냐 였다. 아니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하시는 분들도 있을수 있겠다. 예배를 가는데 성경책을 가지고 가지 않다니? 군인이 전쟁에 총알 없이 나가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내가 이런 고민을 했던 이유는 바로 내가 갖고있는 iPhone 에 성경 애플리케이션이 있기때문이다. 즉 아이폰 으로 성경책을 볼수 있는데 굳이 성경책을 또 들고갈 필요가 있나 라는 고민을 했었다. 물론 난 항상 그래도 성경책을 가져갔던거 같다. 아직까지는 성경책 을 들고가지 않으면 뭔가가 허전한 느낌이어서 그랬을까? 뚜렷한 논리적인 이유는 찾을수 없었지만 그래도 성경책을 꼭 같고 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주님께 예배드리러 가는데 어떤 형식으로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랬던거 같다. 그러나, 성경책을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으로 성경책을 봤던적도 많았다. 아이폰이 성경구절을 찾기가 훨씬 쉬어서 였다.

이런 고민은 나만 하는건 아닌거 같다. 최근에 읽은 뉴스(이곳 클릭)에 의하면 많은 미국인 기독교인들도 아이폰 이나 아이패드, 킨들 같은 전자제품을 이용해 성경책을 보는 경우가 증가 하는 추세이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것 같기도 하다. 미국의 큰 서점 체인점인 Borders 와 Barnes And Novels  는 파업을 하거나 paper book 판매는 대폭 줄이고 디지털북 과 온라인 서점 만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패드의 등장이후 미국의 많은 사람들이 더이상 종이로 만들어진 책보다는 디지털책 즉 iBook 을 더 많이 보기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도 이런 추세에 영향을 받지 않을수 없는것같다.

성경이외 에도 많은 부분에서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점차 디지털화 되가고 있다. 아마 요즘 예배에 projector 와 power point 나 keynote 를 사용한 presentation 을 쓰지 않는 교회는 정말 보기 드물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목사님들은 동영상을 설교의 일부분 으로 사용하시기도 하신다. 인터넷 예배는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것이다. 인터넷으로 다른교회의 목사님 설교를 안들어본 사람은 아마 굉장히 드물것이라고 생각한다. 찬양에도 많은 부분 최첨단의 기계들이 사용된다. 예전에는 오직 오르간 하나로만 반주가 이루어졌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키보드, 전자기타, 동영상 등등  여러 방송장비 와 악기들이 사용된다. 교회 홈페이지 이외에도 많은 교회들이 Facebook page 를 따로 만들고 있으며, 많은 목사님 들은 이미 Twitter 를 사용하여 성경말씀도 전하고 여러 메세지를 전파한다. 정말 Early adoptor 교회들은 예배를 드리는 동안 성도들이 그날 말씀과 설교에 대하여 Twitter 를 올릴수 있게해서 곧바로 교회 화면에서 보여주는 교회도 있다고 들었다. 헌금 또한 미리 신용카드로 매주 얼마의 금액이 결제 될수있도록 해주는 교회도 늘고있는 추세라고 한다.

그럼 과연 이 소위 말하는 E-Worship, 즉 디저털예배 는 우리에게 궁국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는거 같다.  E-Worship 이 우리에게 주는 장점과 단점을 몇가지 이야기 해보자.

E-Worship 의 장점:
  • 여러면에서 편리함 을 준다.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세대가 여러 방법으로 편리하게 예배에 참여할수 있다.
  • 3D 의 예배를 드릴수 있다. 예전 예배 방법보다 더 다양한 방법으로 예배를 드릴수 있기때문에 예배가 더 효과적이 될수도 있고 사람들의 집중력을 높일수 있으며 무엇보다 사람들의 감수성과 이성을 더 만족시킬수 있다.
E-Worship 의 단점:
  • 편리하다. 편리하기 때문에 예배에 임하는 경건한 자세와 마음가짐 이 아닌 헤이한 자세와 마음가짐을 갖기가 쉽다.
  • 예배가 너무 하나의 program 처럼 되버릴 위험이 있다. 사람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경배드리길 힘쓰는게 아닌, 그 반대로 예배가 사람을 끌어들여야 하는 방향으로 변하게 될 위험이 있다. 

이외에도 더 많은 장점과 단점이 있을것이다. 그러나 E-Worship 의 가장 큰 장점은 분명 편리함 과 효율성 일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우리의 발목을 잡을수 있지 않을가 라는 걱정이 되는것은 괸한 우려일까? 성경은 예배는 진정과 신령으로 드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예배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는 주님앞에 경검함과 겸손함 이 되어야한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예배는 예배의 주체 되시는 주님께 우리가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예배의 주체는 결코 성도들이 아닌것은 분명한것이다. 그러나 E-Worship 이 주는 장점들은 예배의 본질을 위한것이라기 보다는 성도들의 편리함을 위한것같다. E-Worship 의 장점들 자체가 나쁜것은 아니겠지만 조심하지 않으면 예배의 원래 본질을 떠나 하나의 program 처럼, 우리의 편리함과 우리의 감수성과 이성의 자극만을 추구하는 예배가 될수도 있다는 것은 타당한 우려라고 생각한다.  현대문명의 발전을 최대한 이용하되, 예배는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우리를 만족시키기위함이 아니라 경배받기에 합당하신 주님께 드리는 것임을 항상 상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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